‘소발디·하보니’ 국내 임상서 C형간염 높은 완치율 확인

‘소발디·하보니’ 국내 임상서 C형간염 높은 완치율 확인

기사승인 2017-03-02 18:28:02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소발디와 하보니의 국내 임상 결과 C형간염 바이러스(HCV)에 대한 높은 완치율을 기록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는 지난달 15일부터 19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7년 26차 아시아태평양간학회 학술대회(APASL)’에서 국내의 리얼-월드 데이터를 포함해 소발디 기반요법의 임상적 유용성을 입증한 여러 국가의 연구 성과가 발표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전 세계에서 사용되는 소발디 기반요법의 다양한 리얼-월드 데이터가 상당수 공개됐다.

길리어드 측에 따르면 국내 유전자형 1형 및 2형 환자 대상 소발디, 하보니의 리얼-월드 데이터가 최초로 발표됐다. 또한 일본 유전자형 1b형 대상성 간경변 환자 대상 하보니 리얼-월드 데이터와 일본 유전자형 2형 환자 대상 소발디 리얼-월드 데이터, 대만에서 HCV DAA 약제들의 잠재적 약물상호작용을 연구한 INITIATE 연구 등도 제시됐다.

이에 대해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 의학부 반준우 전무는 “전 세계적으로 많이 처방되는 소발디 기반요법이 국내 임상연구에서도 우수한 리얼-월드 데이터를 보이며, C형간염 치료환경 변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반 전무는 “현행 국내 건강보험 급여기준 상 최적의 치료효과를 낼 수 있는 HCV DAA(direct acting antivirals) 치료 횟수는 1회로 제한되고, DAA 치료 실패 시 2차 치료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확립되지 않았다. 따라서 환자의 치료 실패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발디 기반요법과 같이 국내외 C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에서 권고되고, 진료현장에서도 높은 완치율을 보이는 치료옵션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태간학회에서 최초로 발표된 국내 연구 결과는 ‘국내 유전자형 1형 및 2형 환자 대상 소발디, 하보니 100% SVR24 리얼-월드 데이터’다.

연구는 중앙대학교병원에서 혈우병과 C형간염을 함께 앓고 있는 유전자형 1형 및 2형 환자 30명의 치료결과를 분석했다. 하보니 12주 치료군(n=8), 소발디+리바비린 12주 치료군(n=4), 다클라타스비르+아수나프레비르 24주 치료군(n=18)이 포함됐다.

연구 결과, 하보니 12주 단독요법으로 치료받은 유전자형 1a형 초치료 환자(n=5명)와 NS5A 내성변이가 있는 유전자형 1b형 초치료 환자(n=3) 모두 100%(n=8/8)의 완치율(SVR 24)을 기록했다. 소발디+리바비린 12주 병용요법으로 치료받은 유전자형 2형 초치료 환자(n=2)와 치료경험이 있는 환자(n=2)도 모두 100%(n=4/4)의 완치율을 보였다.

또한 일본의 유전자형 1형 및 2형 환자를 대상으로 소발디 기반요법의 리얼-월드 데이터가 공개됐다. 연구에 의하면 소발디, 하보니는 간경변 유무, 과거 치료경험과 관계없이 아시아 등록 임상과 동등한 수준의 SVR을 보여 실제 치료 현장에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다시 한 번 입증됐다고 길리어드 측은 설명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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