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민규 기자] 한국오츠카제약은 뇌출혈 위험성이 높은 아시아인 뇌경색 환자를 대상으로 프레탈과 아스피린의 효과 및 안전성을 비교한 임상연구인 PICASSO연구결과가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2017 국제뇌졸중컨퍼런스(ISC 2017)에서 지난 2월23일 발표됐다고 밝혔다.
프레탈(Pletaal, 성분명 :실로스타졸)은 PDE3(Phosphodiesterase 3)를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작용기전으로 항혈소판 효과 뿐 아니라 혈관확장, 내피세포 기능개선 및 혈중 지질 프로파일 개선 등다면적 작용을 보이는 경구용 항혈전제이다.
이번 연구는 한국·필리핀·홍콩 3개국 67개의 의료기관에 등록된 뇌경색 환자 중 뇌출혈의 과거력이 있거나 다수의 대뇌 미세출혈을 보이는 153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프레탈복용군(100mg, 1일 2회)과 아스피린복용군(100mg, 1일 1회)으로 나눠 프로부콜(250mg, 1일1회) 복용여부에 따른 2x2 요인설계(factorial design)로 평균 2년이상 관찰했다.
분석 결과 각 군간의 약물상호작용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ISC 2017에서는 프레탈복용군과 아스피린 복용군 간의 독립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1차 다중 평가변수로 복합 심혈관계 사건 및 출혈성 뇌졸중이 발생하기까지의 시간을 설정했으며, 2차 평가 변수로 뇌졸중을 비롯해 기타 혈관성 사건의 발생률을 비교했다.
Modified ITT 분석 결과 1차 다중 평가변수 중 복합 심혈관계 사건에서 프레탈군의 상대위험비는 0.80(one-sided 95% CI 0.60-1.05)으로 아스피린 대비 비열등성을 충족했으며, 출혈성 뇌졸중의 발생률은, 프레탈 군은 0.61/100 person-years, 아스피린군은 1.20/100 person-years 로프레탈군이 약 50% 낮았지만 발생건수가 적어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다.
또 2차 평가변수 중 뇌졸중 발생률이 프레탈군이아스피린 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았으며, 심근경색 발생률은 유의하게 높았으나 심혈관계 사망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프레탈은 아스피린 대비 뇌졸중의 2차예방 효과는 우월하면서 뇌출혈의 발생률은 감소시킨 임상 연구 결과를 보인 바 있다. 과거 일본에서 진행된 CSPS2 연구에서 뇌경색환자를 대상으로 아스피린과 프레탈의 효과 및 안전성을 비교한 결과, 프레탈투여군에서 아스피린 투여군 대비 뇌졸중 발생률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은 반면, 출혈 발생률은 유의하게 감소했다.
이러한 연구들을 근거로 국내 뇌졸중 진료지침에서는 프레탈을 비심인성 뇌졸중 환자, 특히 열공성뇌경색 환자에서 뇌졸중의 2차 예방에 효과적인 약제로 권고(근거수준 Ia, 권고수준 A)하고 있다.
한국오츠카제약 박기범 BM은 “뇌졸중 환자 중 뇌출혈 고위험군 환자에게 항혈소판제 사용시 심·뇌혈관질환 2차 예방 효과를 상회하는 출혈 위험의 증가가 우려된다. PICASSO 연구는 이와 같은 환자군을 대상으로 항혈소판제의 효과 및 안전성을 최초로 관찰한 연구임에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프레탈의 다면적인 작용은 특히 출혈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소혈관질환 환자에게 차별화된 장점을 줄 수 있다. 이번 연구 결과가 소혈관 질환이 호발하는 아시아 환자의 뇌졸중 예방 전략 수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 새로운 고정용량복 합HIV 치료제 ‘데스코비’ 허가=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대표 이승우)는 새로운 HIV 치료제 ‘데스코비’(엠트리시타빈 및 테노포비르알라페나미드 200/10mg, 200/25mg)가 지난 2월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판매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데스코비는 성인 및 만 12세 이상 청소년(체중 35kg 이상)의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1형(HIV-1) 감염치료를 위해 제3의 항레트로 바이러스제제(비뉴클레오사이드 역전사효소억제제, 통합효소억제제, 단백분해효소억제제)와 병용해 식사와 관계없이 투여하면 된다.
다만 ▲리토나비르 또는 코비시스타트와 병용하는 아타자나비르 ▲리토나비르 또는 코비시스타트와 병용하는 다루나비르 ▲리토나비르와 병용하는 로피나비르와 병용투여시 데스코비의 권장용량은 1일 1회200/10mg이다. ▲돌루테그라비르 ▲에파비렌즈 ▲마라비록 ▲네비라핀 ▲랄테그라비르와 병용투여시에는 데스코비200/25mg을 1일 1회용량으로 권장한다.
데스코비는 세 가지 종류의 약을 동시에 사용하는 고강도 항레트로바이러스치료법(HAART; Highly active antiretroviral therapy) 중 뉴클레오사이드 역전사효소억제제 기반의 2가지 성분을 1정으로 정제한 고정용량복합제(Fixed-DoseCombination, FDC)의 백본치료제이다. 동시에 테노포비르알라페나미드(TAF) 성분이 포함된 길리어드의 두번째 HIV 치료제이다.
테노포비르알라페나미드는 림프구내로 흡수된 후에 테노포비르 성분으로 활성화되어 HIV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과가 발휘되는 표적전구약물이다. 기존 테노포비르디소프록실푸마르산염(TDF) 제제의 10% 용량으로도 비열등한 바이러스억제 효과를 보이며, 혈류속에 남아있는 테노포비르 양을 감소시켜 테노포비르에 의한 신장과 뼈와 관련된 부작용을 개선했다.
이번 데스코비의 허가는 대규모 임상 연구를 통해 입증된 유효성과 내약성 결과에 근거하고 있다. 트루바다 기반 치료 요법으로 안정적인 바이러스 수치 억제 효과를 보인 성인 HIV-1 감염 환자 663명 대상 다기관, 이중맹검, 무작위, 통제 임상으로 진행된 연구에서는 병용 투여한 제 3의 약물 계열에 관계없이 데스코비 치료 48주차에 환자의 94%에서 HIV 바이러스 억제효과(HIV-1 RNA < 50 copies/mL)를 달성해 비교군(FTC/TDF-based regimen, 93%) 대비 비열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트루바다에서 데스코비 기반 치료요법으로 변경한 HIV-1 감염 환자의 뼈와 신장에 대한 안전성은 유의하게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48주차 베이스라인 대비 힙(Hip)과 척추(Spine) 골밀도 변화는 데스코비군에서 각각 1.135%, 1.527%, 비교군에서 각각 -0.2%(-0.152%), –0.2%로 나타났다.
데스코비군에서 신장 관련 이상반응으로 치료를 중단한 사례는 단 1건도 없었는데 이러한 결과는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를 받은 경험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 이승우 대표는 “최근 출시한 젠보야에 이어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 기반의 백본치료제 데스코비가 시판허가를 받음으로써 새로운 TAF기반의 브랜드 포트폴리오가 확장돼 안정적인 HIV 치료의 주춧돌을 가지고 국내환자의 특수성과 개별성에 맞춤화 된 다양한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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