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창원=강종효 기자] 창원시가 ‘미래 신성장동력 수소차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창원시는 9일 의창구 팔룡동 경남테크노파크 본부동 부근에서 ‘팔룡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안상수 창원시장, 이정섭 환경부차관, 김하용 창원시의회 의장, 진의장 창원산업진흥원장을 비롯해 현대자동차, 이엠솔루션, 한국가스안전공사, 가스안전연구원, 수소 및 신에너지학회, 창원산업진흥원 임직원, 교수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창원시의 첫 수소충전소인 ‘팔룡 수소충전소’는 2015년 12월 수소차 중점 보급도시로 선정된 후 2016년 환경부 보급지원사업 대상자 선정, 수소충전설비 설계 등 준비를 거쳐 지난해 8월 착공해 7개월 간의 공사 끝에 완공됐다.
전국 17번째로 구축된 ‘팔룡 수소충전소’는 국비 15억원, 시비 15억원 등 총 3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81㎡ 면적의 부지에 사무동, 충전설비 및 저장동 등을 구축했다.
‘팔룡 수소충전소’는 버스용 350bar, 승용차용 700bar 충전이 가능하며, 연속충전 5대, 1일 50대를 충전할 수 있다.
승용차 충전시 완전충전까지 걸리는 시간은 3분 내외로 전국 최고 성능의 충전시스템을 갖췄다.
‘팔룡 수소충전소’는 창원대로와 동마산IC에 인접해 창원시의 중심지역에 위치, 접근성이 우수한 장점을 갖추고 있어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 보급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전소 운영은 창원산업진흥원에서 맡아 안전관리자 등 전문인력 2명이 상주하며 창원시에 보급되는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의 수소연료를 충전한다.
수소연료전지 자동차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적 결합을 통해 물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전기동력으로 운행하는 차량으로 충전속도와 주행거리에서 전기차를 월등히 앞서는 궁극적인 친환경 자동차로 미래 청정에너지 수소경제시대를 이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창원시는 ‘팔룡 수소충전소’와 2016년에 보급한 25대의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에 이어 올해에는 수소충전소 2개소, 36대의 차량을 추가 보급하고 오는 2020년까지 충전소 7개소, 311대 이상의 차량을 보급할 계획이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수소충전소 준공을 계기로 수소연료전지자동차 보급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창원지역에 자동차부품 관련기업과 수소충전소 제작업체가 밀집해 있는 최적의 조건을 활용해 관련산업 활성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수소연료전지 관련산업을 창원의 신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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