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친환경적 개최를 위해 정부와 기업, 시민단체가 함께하는 ‘통합적 수자원 관리 프로젝트 협약식’을 개최했다.
21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는 맹성규 강원도 경제부지사, 박보환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 김정수 대관령 삼양목장 대표이사, 한국 코카-콜라 박형재 상무, 김연아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 등이 참석했다.
맹성규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개최사에서 “성공적인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파트너 기관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먼저 강원도와 코카-콜라사는 올해 내 삼정호 내 습지 식생과 주변관목 식재, 목초지 주변 생태계에 깨끗한 수자원을 공급한다. 평창올림픽 종료 이후에는 지속가능한 수자원을 조성하고 프로젝트 대상지인 질뫼늪-삼정호 일대에 통합적 유역권 관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해당 지역이 에코그린캠퍼스 삼양목장의 사업장 소재지인 만큼 강원도와 국립공원관리공단,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에코그린캠퍼스 등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프로젝트가 진행될 계획이다. 여기에 코카-콜라사와 가장 많은 물 환원 프로젝트를 함께한 WWF 역시 실행 주체로 참여한다.
WWF(세계자연기금) 김경원 박사는 “통합적수자원관리는 강원도 평창군과 오대산국립공원에 위치한 곳으로 이번 프로젝트에 알맞은 자연생태계를 가지고 있다”면서 “친환경 올림픽 개최에 협력할 수 있는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나아가서는 물의 생태계를 보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카-콜라는 이번 통합적수자원프로젝트를 자사의 물 환원 프로젝트에 접목해 진행한다. 코카-콜라는 각 국가에서 제품 생산에 사용하는 물을 지역사외와 자연에 환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15년 기준 국내에서 사용된 제품수(제품 안에 들어가는 물)과 공정수(제품 생산 등 기타 공정에 사용되는 물)은 총 3000억ℓ다. 코카콜라는 2015년 국내에서 사용한 115% 물을 환원했다.
공정수는 폐수처리를 통해 자연에 환원하고 공정수는 국가에 따라 사회에 환원한다. 식수가 급한 아프리카의 경우 깨끗한 물을 지원하며 일본 등의 경우는 숲을 조성한 뒤 숲이 만들어내는 물로 환원하는 형태다.
코카-콜라는 이번 프로젝트와 함께 한국에서 제품 생산 등에 사용하는 물의 총 양을 2025년까지 지속적으로 자연과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다.
한국 코카-콜라 이창엽 대표는 “친환경 평창동계올림픽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올림픽 이후에도 해양 유역권 관리는 물론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다양한 친환경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