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500만 시대… 외식업계 ‘혼밥족’ 잡아라

1인가구 500만 시대… 외식업계 ‘혼밥족’ 잡아라

기사승인 2017-03-27 10:14:36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1인 가구가 증가하고 ‘혼밥’이 자리잡으면서 프랜차이즈업계 역시 1인 고객을 위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최근 외식업계에 따르면 국내 소비 중심축으로 떠오른 1인가구와 혼밥족을 공략하기 위해 전용좌석과 테이블을 배치하고 메뉴를 다양화하는 등 소비자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채선당은 지난해 1인 샤브샤브 전문 브랜드 ‘샤브보트’를 선보였다. 샤브보트는 친환경 야채와 호주 청정우를 사용하며 1인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CJ푸드빌 제일제면소 역시 전용 좌석과 개인용 인덕션, 샤브샤브냄비를 제공하는 ‘샤브샤브 1인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육개장&청양냉면 전문점인 ‘ㅊㅇㅅㅎ 청양상회'는 육개장을 1일 식사로 선보였다. 소형 테이블 위주로 매장을 꾸몄으며 모든 음식을 1인분 씩 트레이에 따로 담아 서빙하는 것이 특징이다.

1인 보쌈 전문 프랜차이즈 ‘싸움의고수’는 바 형식의 인테리어를 도입해 1인 고객의 접근성을 높였으며 1인보쌈·마늘보쌈·싸움보쌈 등의 메뉴를 제공했다. 또 삼겹살 1인 메뉴를 선보여 선택의 폭을 넓혔다.

한국피자헛은 양재 하나로마트 매장을 시작으로 1인 고객 메뉴를 리뉴얼한 ‘뉴 익스프레스’ 매장을 선보였다. 뉴 익스프레스는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공략하기 위해 소형 매장 위주의 전략에 1인 고객을 위한 싱글 콘셉트를 더한 매장 형태다.

미국 조지아 수제버거 전문점 ‘델리아메리칸’은 카페를 연상케 하는 넓고 쾌적한 환경의 인테리어로 오랜 시간 머물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 1만 원을 호가하던 수제버거 세트 메뉴의 가격을 5000~7000원 대에 책정해 혼자서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수제버거를 선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가 사회의 주요 축으로 자리 잡으면서 매장 인테리어와 형태, 테이블과 좌석, 메뉴 등 기본 사항에 변화를 주는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kgn@kukinews.com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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