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패러글라이딩으로 안전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지만 업체들의 안전교육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소비자원은 2013년부터 4년 3개월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패러글라이딩 관련 안전사고는 총 25건으로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유형으로는 추락이 84.0%로 가장 많았고 불안정한 지면 착륙으로 인한 지면 충돌이 16.0%였다. 추락원인은 나무 등과의 충돌이 28.0%, 조종미숙이 8.0% 등이었다.
패러글라이딩의 경우 안전사고 발생 시 치명적인 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이에 대한 교육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소비자원이 전국 관광지 소재 15개 패러글라이딩 체엄비행업체 안전실태 조사 결과 73.3%인 11개 업체는 안전교육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15개 업체 중 4개 업체만 비행 전 도약연습을 하거나 안전교육을 했으며 나머지 11개 업체는 이륙직전 주의사항을 전달하는 수준이었다.
15개 업체 중 3개 업체는 양궁장, 도로, 주차장 등을 착륙장으로 이용하고 있어 착륙 시 이동하는 차량 또는 시설물과의 충돌사고 위험이 높았다. 나머지 12개 업체는 초지 등을 착륙장으로 이용했지만 이 중 2개는 자갈밭으로 안전사고 위험이 있었다.
소비자원은 패러글라이딩 체험비행 이용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사업자 세부 안전관리규정 마련과 이착륙장 설치 기준을 마련토록 관계부처에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