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훈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해운사 안젤리쿠시스 그룹 자회사인 마란 탱커스 (Maran Tankers Management)社로부터 31만8000톤 규모의 초대형유조선 (VLCC : Very Large Crude-oil Carrier) 3척을 약 2억5000달러 (약 2800억원)에 수주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6m, 너비 60m 규모이며,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기준에 충족하는 차세대 친환경선박으로 고효율 엔진과 최신 연료절감 기술 등 대우조선해양의 최신 기술이 적용된다. 2018년까지 3척이 순차적으로 선주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의 충성고객인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대우조선해양이 위기상황에 빠질 때마다 지속적으로 발주를 해주는 백기사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대우조선해양의 추가 자구안이 발표될 당시에도 LNG선 2척과 VLCC 2척을 발주했으며 수주가뭄이 지속되던 지난해 12월에도 LNG-FSRU 1척을 발주하는 등 양사는 깊은 신뢰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현재까지 LNG선 2척, VLCC 5척 등 총 7척 7억7000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했다.
ho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