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아파트 구매 10명 중 7명 '50대 이상'

소형아파트 구매 10명 중 7명 '50대 이상'

기사승인 2017-05-23 10:42:51


[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최근 소형아파트 구매자 10명 중 7명 정도는 50대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우건설은 23일 이런 내용을 담은 '주택 상품 수요추정 빅데이터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건국대학교 산학연구팀과 공동으로 지난 2010~2015년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공급한 푸르지오 29개 단지(2만6329가구)와 1999~2004년(146개 단지) 분석결과를 비교해 주택시장의 소비자 트렌드 변화를 도출한 것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최근 소형아파트 구매자 중 50대 이상 베이비부머 세대의 비중이 높아졌다. 주택면적별 최초 계약자 연령대를 보면 2004년 조사에서는 전용면적 40~50㎡의 계약자 절반이 25~34세였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50~59세가 36.3%로 가장 많았고 60세 이상 30.3%, 40~49세 25.7% 등이었다. 50대 이상이 66.6%나 된 것이다.

또 165㎡이상 대형아파트의 최초 계약자 절반 이상(54.5%)이 50대였다. 이어 40대(27.2%), 30대(9%) ·60세 이상(9%) 순으로 뒤따랐다.

또 계약자의 주민등록상 주소와 구입한 주택과의 거리가 더 멀어졌다. 이번 조사에서 두 거리의 평균은 서울의 경우 7.82㎞, 수도권은 9.62㎞로 집계됐다. 지난 2004년 조사 때와 비교했을 때 서울 기준 약 2.5㎞ 멀어진 것이다.

이는 전세난에 따른 매매수요와 저금리기조 속 투자수요가 함께 증가하면서 먼 지역에서도 신규 분양 물량을 찾아 이동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같은 평형대의 아파트라도 서비스면적과 공용면적이 늘어나 소비자가 사용하는 총 사용면적이 대폭 증가했다. 설계기술이 발달하고 주거트렌드가 변하면서 가구 내 발코니(서비스면적), 공용로비 ·커뮤니티 ·지하주차장(공용면적) 등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lyj@kukinews.com

이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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