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대형건설사가 짓는 브랜드 아파트가 수도권보다 지방에서 더 큰 인기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4월까지 분양한 사업지 중 상위 시공능력평가 20위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 청약경쟁률은 평균 16.76대 1로 집계됐다. 반면, 20위 밖의 건설사는 9.52대 1로 나타났다.
특히 이를 지역별로 분류하면 지방에서 분양한 대형사 아파트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32.35대 1로, 수도권(7.69대 1)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중견·중소건설사의 청약경쟁률은 수도권 6.61대 1, 지방 11.12대 1로 각각 집계돼, 지방 주택시장에서 대형사에 대한 관심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3~4년 사이 지방의 분양시장이 살아나는 과정에서 부산, 세종, 대구 등에 청약통장이 몰리면서 눈높이가 높아진 수요자들의 선택이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또 대형사는 도시개발사업이나 재건축. 재개발 사업을 진행할 경우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곳이 시공사 선정에서 유리한 고지에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대형서 힘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대선 이후 수도권 외 지역의 주요 분양 예정 단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광주광역시의 신흥주거타운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북구 본촌동에서 ‘힐스테이트 본촌’ 분양에 나선다. 지하 2~지상 25층 10개동 총 834가구 규모이며 이 중 199가구가 6월 초 일반에 선보일 예정이다. 실수요층이 선호하는 전용 64~84㎡의 중소형 면적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남향위주, 2열 배치로 주거 쾌적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호반건설주택은 6월 경북 포항시 초곡도시개발구역 87-2블록 일원에 ‘포항 초곡 호반베르디움’민간임대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6층, 전용면적 59~106㎡ 총 82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SK건설과 대우건설은 포항시 북구 두호동에 위치한 ‘두호 SK VIEW 푸르지오’를 6월에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4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1321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이중 657가구가 일반에 나온다.
대우건설과 쌍용건설이 컨소시엄을 이뤄 경남 창원 마산합포 교방1구역 재개발 단지를 9월경 분양할 예정이다. 최고 26층, 17개동, 총 1538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이중 865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