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경주=성민규 기자] 세계 유일의 고분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경북 경주시 대표 야외공연인 '봉황대 뮤직스퀘어'의 막이 오른다.
7월 봉황대 뮤직스퀘어는 8090 음원을 휩쓸었던 가수들부터 유명 락밴드 공연이 준비돼 있다.
오는 14일 전 국민을 '사랑의 미로'에 빠뜨렸던 가수 최진희와 '장난감 병정', '내일을 기다려' 등 절절한 창법으로 부르는 라이브의 황제 가수 박강성의 최강 콘서트가 열린다.
21일에는 봉황대의 여름밤을 락 페스티벌로 변모시켜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노브레인의 시원시원한 샤우팅과 펑키 장르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인디밴드 후크의 봉황대 인디 페스타가 펼쳐진다.
마지막 주 금요일인 28일 공연은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감동을 주는 가수 신형원과 이광조의 국민가요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봉황대 뮤직스퀘어는 사적 제512호로 지정된 아름다운 경주 봉황대 고분을 배경으로 대중가요, 뮤지컬, 클래식,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라이브 공연을 통해 새로운 볼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80여분간 진행되는 공연은 고분 전체를 잘 살려 낸 와이드형 무대 디자인과 웅장한 스케일의 야외 공연장에 극장식 공연 연출을 더해 다양한 변화와 공간 예술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시는 오는 9월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색다른 테마를 선정해 국악, 클래식, 대중음악, 시민참여 공연 등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 공연팀이 함께 즐기는 고품격 음악공연으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최양식 시장은 "다양한 예술장르의 수준 높은 아티스트들이 만들어가는 고분 속 뮤직스퀘어에 가족, 연인, 관광객들이 많이 참여해 한 여름밤 무더위를 잊고 추억과 낭만을 간직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