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신세계 공채로 입사한 강 대표는 1997년경 스타벅스 한국 론칭 태스크포스 멤버로 참여해 처음 커피와 관련된 업무를 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외환위기가 터지면서 론칭이 기약 없이 연기되자 사표를 내고 다음 해인 1998년 김도균 현 탐앤탐스 대표와 할리스커피를 공동 창업했다.
할리스커피를 시장에 안착시킨 뒤 강 대표는 2003년 할리스를 매각하고 5년 뒤인 2008년 카페베네로 적을 옮겼다.
카페베네 사장 역임 당시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가맹점 500호를 넘기며 ‘커피왕’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2010년 자신의 이름을 딴 KH컴퍼니를 설립한 강 대표는 다음 해 카페베네를 퇴사하고 망고식스 브랜드를 론칭했다.
2016년에는 커피식스와 쥬스식스 등을 운영하는 KJ 마케팅을 인수해 세를 키웠다.
그러나 망고식스가 부진의 늪에 빠지면서 KH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반토막이 났다. 망고식스 역시 2015년 이후부터 줄곳 영업적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KH컴퍼니와 KJ마케팅은 실적개선에 실패하면서 이달 중순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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