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양식어류 폐사 잇따라

포항서 양식어류 폐사 잇따라

기사승인 2017-08-06 15:47:36

[쿠키뉴스 포항=성민규 기자] 경북 포항에서 폭염에 따른 고수온 영향으로 양식어류 폐사가 잇따라 관계당국이 합동피해 조사에 나섰다.

포항시는 지난 4일 폐사 신고 접수 즉시 고수온 대책상황실을 설치하고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등 관련 기관과 합동으로 조사 및 지도반을 편성해 피해조사를 진행중이다.

포항에는 58곳의 양식장에서 강도다리 등 어류 1073만2000마리를 양식중이다.

고수온 주의보 발령 후 육상양식장 6곳에서 3만6000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현황을 살펴보면 구룡포 육상양식장 4곳에서 강도다리 등 3만5443마리(2656만4000원 상당), 호미곶 육상양식장 2곳에서 강도다리 등 1330마리(150만4000원 상당)로 집계됐다.

이들 양식장 중 구룡포 양식장 1곳을 제외한 나머지 양식장은 모두 재해보험에 가입돼 있다.

이강덕 시장은 지난 5일 고수온으로 피해를 입은 구룡포읍 소재 영동수산을 방문해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어업인들을 격려했다.

이 시장은 액화산소, 순환펌프, 취수시설, 히터펌프 등 활용 가능한 모든 장비를 활용하고 고수온이 장기화될 경우를 대비해 추가 지원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지시했다.

시는 지난 4일 양식어업인 간담회를 통해 고수온 발생시 대처요령에 대한 사전교육을 실시하고 수온 변동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SNS 대화방을 개설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또 수온이 높아지면 먹이공급을 중단하고 산소 공급장치와 순환 펌프를 최대한 가동해 어류 스트레스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동해 남부해역(호미곶~부산 청사포 해역)에는 지난 4일부터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됐다.

강도다리의 경우 적정 수온이 14~17℃이나 평년에 비해 5℃ 이상 높은 수온 및 고수온 쇼크로 면역력이 저하돼 상당한 피해가 우려된다.

하지만 올해부터 대부분 양식어가에서 재해보험 고수온 특약을 가입해 폐사량에 따라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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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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