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옥계계곡, '힐링'과 '안전' 두 마리 토끼 잡아

영덕 옥계계곡, '힐링'과 '안전' 두 마리 토끼 잡아

기사승인 2017-08-18 14:03:35

[쿠키뉴스 영덕=성민규 기자]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경북 영덕군 달산면 옥계계곡이 여름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옥계계곡은 태백산 줄기 끝자락으로 울창한 천연림과 기암절벽 사이를 가로지르는 깊은 계곡이다.

달산면 가천과 포항시 북구 죽장면 하옥리에서 시작된 옥계계곡은 천조에서 합쳐져 옥산2리의 출렁다리가 있는 산성골 입구에서 끝이 난다.

옥계계곡은 옥같이 맑고 투명한 계곡물로 유명하다.

계곡이 암반으로 이뤄져 연중 내내 맑은 수질을 자랑한다.

인접한 팔각산에 올라 내려다보면 계곡 전체가 '태극무늬'를 그리는 모양새도 이채롭다.

계곡 곳곳의 소와 폭포도 또 다른 볼거리다.

오랜 세월 속에서 물길에 의해 암반이 파여 생긴 8개의 소, 15m 높이의 옥계폭포와 팔각산폭포는 신비스럽기까지 하다.

이 같은 장점들로 인해 바쁜 일상을 잊고 힐링을 하는 '비타민 피서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도 지난 주말까지 5만6000여명이 옥계계곡을 다녀갔다.

수 많은 인파가 몰리자 달산면도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옥계계곡 37경의 하나인 천조(天祚) 구역 앞 데크에 꽃길을 만들어 관광객들을 맞이했다.

또 '당신과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안하고 온화해진다'는 꽃말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도 조성해 호응을 얻었다.

옥계계곡은 안전한 물놀이 장소로도 합격점을 받았다.

달산면은 지난 7월 14~8월 15일까지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위험지구 10곳을 지정, 라이프가드(인명구조원) 6명을 배치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각종 안전표지판과 구명환을 설치하는 등 일찌감치 손님맞이 채비를 마쳤다.

그 결과 3년 연속 '물놀이 사망사고 제로화'를 달성했다.

일부 몰지각한 피서객들이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고충을 겪기도 했지만 주말도 반납한 채 현장에서 흘린 구슬땀의 결과는 달콤했다.

김세규 달산면장은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은 인명구조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옥계계곡 37경을 널리 알려 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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