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포항=성민규 기자] 경북 포항지역 기업체와 소상공인들이 최저임금 인상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상공회의소가 지난달 10~25일까지 지역 132개사(기업체 68개사, 소상공인 64개사)를 대상으로 최저임금 관련 의견, 애로사항을 조사한 결과 대다수가 최저임금 인상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올해 경영상황을 묻는 질문에 기업체 40.3%가 '조금 악화됐다', 소상공인 50%는 '작년 수준'이라고 각각 답변했다.
최저임금 대상자의 월평균 임금수준(상여금, 수당, 성과급 포함)은 기업체 217만원, 소상공인 163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저임금액 수준의 임금 지급 이유로는 기업체 44%가 각각 '단순업무 종사자', '경영여건상'을 꼽았다.
소상공인 65.1%는 '단순업무 종사자'라는 이유였다.
올해 최저임금 수준은 '적정'의견(기업체 61.8%, 소상공인 49.2%)이 가장 많았다.
2016년 대비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전체 근로자 임금 인상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견(기업체 80.6%, 소상공인 55%)이 주를 이뤘다.
내년 최저임금 수준에 대해서는 '높음' 의견(기업체 38.2%, 소상공인 76.6%)이 최다였다.
내년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전체 근로자 임금 인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기업체 94.1%, 소상공인 90.6%)이 절대적이었다.
내년처럼 매년 16.4% 이상 인상할 경우 '신규채용 부담이 고용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기업체 45.7%, 소상공인 49.2%)이 나왔다.
내년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대응책으로는 '신규채용 축소'(기업체 45.7%, 소상공인 49.2%)가 꼽혔다.
최저임금 인상 충격 완화를 위해 필요한 정부지원방안으로는 기업체 41.6%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임금보전 지원'을, 소상공인 33.8%가 '4대보험료 지원확대'를 각각 요구했다.
반드시 개선돼야 하는 최저임금 제도로는 기업체 39.8%가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를, 소상공인 55.4%가 '최저임금 결정주기 변경'을 각각 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