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도내 최초의 실내체육관인 포항체육관이 새단장을 마치고 문을 열었다.
지난 16일 오후 2시 '33년만의 화려한 부활', '위대한 시민, 위대한 시작(Great people, Great Beginning)'이란 슬로건 아래 포항체육관 개장식이 열렸다.
이날 너나들이 풍물패의 지신밟기를 시작으로 포항시민취타대, 퓨전국악 '자유' 팀의 대북공연으로 포항체육관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또 제1회 포항시 읍면동 스포츠 왕중왕전(2차전)이 함께 개최돼 대시민 화합의 한마당 잔치였다.
포항체육관은 거북이 형상을 모티브로 서울잠실체육관 다음으로 수용규모가 크다.
포항체육관은 1995년 지방 중소도시로는 최초로 제76회 전국체전을 개최하고 범시민한마음걷기대회, 경북도민체전, 경북생활체육대축전, 세계태권도한마당 등 지역 스포츠 역사의 중심에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시설 노후화로 운영상 어려움을 겪게 됐다.
포항체육관은 지난 2014년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지원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101억원으로 대대적인 개보수 공사를 시작했다.
그 결과 경기장 활용도를 높이고 각종 문화공연도 열 수 있는 복합스포츠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지난 33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포항체육관의 화려한 부활이 시작된 것이다.
이강덕 시장은 "시민들이 스포츠를 통해 더욱 행복해 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