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친환경 생태도시 기반 구축을 위해 추진중인 형산강 프로젝트 선도사업인 '에코생태탐방로'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시는 지난 20일 남구 연일읍 중명리 일원 형산강변에서 형산강 에코생태탐방로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은 에코생태탐방로 전면 개장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식에 이어 형산강 밤하늘을 형형색색의 조명으로 새롭게 수놓을 점등 퍼포먼스, 포항시립교향악단의 작은음악회 연주로 진행됐다.
형산강 에코생태탐방로는 총 35억원이 투입됐다.
형산강 물길을 따라 멸종위기 조류가 겨울을 보내는 곳으로 유명한 남구 연일읍 중명리와 유강리 일대에 에코생태전망대와 생태탐방로(1.7km)를 조성했다.
특히 에코생태전망대는 자연과 함께하는 대표적인 수상레포츠인 요트의 진취적인 기상과 세련된 형상을 디자인화해 환동해 해양·문화·관광 중심 도시로 도약하려는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
전망대 1층 내부에는 철새를 주제로 한 증강현실(AR) 영상관과 철새 전시실 등을 갖추고 있다.
2층 전망대에는 형산강을 찾아오는 다양한 철새들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탐조시설이 마련돼 청소년과 학생들의 생태체험 학습의 장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코생태탐방로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친환경 생태체험은 물론 중명생태공원을 비롯 주변의 다양한 관광명소와 어우러져 형산강을 대표하는 친환경 생태문화관광의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강덕 시장은 "형산강 에코생태 탐방로 준공으로 친환경 생태도시 구현을 위한 중요한 디딤돌이 놓아졌다"며 "형산강 친수공간 조성 뿐 아니라 생태복원에도 더욱 힘을 기울여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형산강 프로젝트사업으로 추진중인 '형산 신부조장터 공원 및 뱃길복원', '상생인도교', '형산강 수변친수레저파크' 등이 조성되면 새로운 친수생태 관광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