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 해안가에서 발견된 고래상어가 바다의 품으로 돌아갔다.
25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6시 45분께 영덕군 강구면 오포해수욕장 앞 해안가를 지나던 주민이 길이 3m20cm, 둘레 2m 크기의 고래상어를 발견했다.
포항해경은 고래상어 입 주변에 부분적으로 난 상처 외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어 바다로 돌려보냈다.
고래상어는 주로 열대해역에 분포하나 최근 수온변화로 제주도 연안이나 남해안에 자주 출몰하고 있다.
몸집은 거대하나 해를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플랑크톤이나 작은 어류를 먹고 수면 근처에서 천천히 헤엄치며 배에 부딪히기도 하는 둔한 동물이다.
포항해경은 "고래상어, 상괭이, 물개 등 보호대상 해양생물은 포획 뿐 아니라 혼획(그물에 우연히 잡히는 것)도 금지돼 있다"면서 "혼획하거나 사체를 발견했을 때에는 해경이나 해양수산부로 연락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덕=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