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식 경주시장, 포항시 공무원 대상 특강 가져

최양식 경주시장, 포항시 공무원 대상 특강 가져

기사승인 2017-09-28 18:11:41

최양식 경북 경주시장이 28일 포항시 공직자를 대상으로 두 도시의 상호발전과 우호협력을 위해 '경주와 포항의 어제와 오늘'이란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

울산·포항·경주 등 동해남부 3개 도시는 지난해 6월 울산∼경주∼포항 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공동 발전과 우호 증진을 위해 해오름동맹을 맺고 이를 기념해 시장들이 도시 간 교차 특강을 갖고 있다.

최 시장의 특강은 지난 7월 울산과의 교차 특강에 이어 두번째로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공무원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최양식 시장은 "포항과 경주는 찬란한 신라문화를 일궈낸 자랑스러운 역사의 중심지이자 대한민국 산업을 일으킨 공동 운명체"라며 "서로 간의 강점을 공유하고 다양한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메가시티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직접 준비한 슬라이드 자료를 통해 경주와 포항 80만 시민의 젖줄인 형산강의 유래, 포항 중성리와 냉수리 신라비 등 신라와 연관된 전래 이야기와 역사적 의미를 소개했다.

또 신라왕경 핵심 유적을 비롯한 천년고도 경주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사진을 하나하나 설명하며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뒷이야기를 곁들여 호응을 얻었다.

화백회의의 기초가 된 육부촌 설화, 남산의 소나무가 구불구불한 이유, 무영탑의 전설이 깃든 영지와 한반도의 통일 등 자신이 직접 느끼고 경험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냈다.

최양식 시장은 "생명과 문화의 강, 형산강으로 이어진 포항과 경주는 어느 도시 협의체보다 끈끈한 연결고리로 맺어져 있다"며 "상생발전이라는 큰 뜻을 갖고 서로 넘치는 부분은 나눠주고 부족한 부분은 채워주는 아름다운 형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나가자"고 전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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