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청암재단, '제9기 포스코사이언스펠로' 32명 선발

포스코청암재단, '제9기 포스코사이언스펠로' 32명 선발

기사승인 2017-10-16 16:44:24

포스코청암재단은 최근 포스코센터에서 '제9기 포스코사이언스펠로'에 선발된 국내 과학자 32명에게 연구증서를 수여하고 격려했다.

이 자리에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 포스코사이언스펠로 9기 32명, 포스코사이언스펠로 선배 기수 16명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포스코사이언스펠로십은 2009년 박태준 명예회장의 '부존자원이 빈약한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과학인재를 육성해야 한다'는 강한 인재육성 철학과 신념에서 시작됐다.

해외유학 대신 국내에서 연구하는 수학,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등 4개 기초과학 분야 '신진교수-포스트닥-박사과정생'을 매년 30여명 선발해 2~3년간 총 75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기초 과학자 육성 사업이다.

대부분의 노벨상 수상자들이 30대 초반 연구한 실적으로 60~70대에 수상한다는 통계에 비춰볼 때 포스코사이언스펠로에 선발된 기초과학도의 평균 연령이 35세 전후로 나타나 포스코청암재단의 젊은 기초과학 인재육성 펠로십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여주고 있다.

권오준 회장은 "철강이 기초산업인 것처럼 수학,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등 기초과학이 튼튼해야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고 응용과학이 발전한다"면서 "올해 노벨화학상 수상자 선정 이유에서도 알 수 있듯 기초과학 연구를 튼튼히 해 학문적 진리를 탐구할 뿐 아니라 연구결과가 산업이나 생활에도 직결되는 실용적 연구에도 힘 쏟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올해 포스코사이언스펠로로 선발된 김갑진 카이스트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혁신과 창출을 가져다 줄 토대는 기초과학이라고 생각한다"며 "포스코사이언스펠로로서 세계에 내놓아도 부족하지 않을 혁신적인 연구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9기 포스코사이언스펠로는 6월 1일부터 1개월의 접수기간 동안 314명이 지원해 11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학문별로 수학 44명, 물리학 57명, 화학 65명, 생명과학 95명이었다.

올해 신설된 융복합 분야에도 53명이 지원했다.

과정별로 박사과정 118명, 포스트닥 82명, 신진교수 114명이 응모했다.

포스코사이언스펠로 선정방식은 4개 학문별로 추천위원 교수 13명이 연구계획, 연구실적을 토대로 1차 심사해 선발인원의 2배수 수준인 81명을 선정한다.

이어 199명의 국내외 과학자에게 직접 평가의견서를 받고 선정위원 교수 12명의 면접심사를 거쳐 32명을 최종 선발했다.

9기 포스코사이언스펠로들은 증서수여식을 마친 후 포항으로 이동해 워크숍에 참여했다.

워크숍에서 포스코사이언스펠로의 각오와 다짐을 공유하고 연구과제를 발표한 후 포스코역사관과 제철소를 방문해 포스코의 창업정신을 기리고 성장동력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로 9년째를 맞은 포스코사이언스펠로십은 과학계에 그 해 가장 우수한 실력자가 선발되는 펠로십으로 평가되며 명실상부한 '과학자 신인상'으로 자리매김했다.

포스코청암재단은 현재까지 학문별로 수학 63명, 물리학 68명, 화학 67명, 생명과학 77명, 과정별로는 박사과정 80명, 포스트닥 55명, 신진교수 140명 등 총 275명 펠로에게 142억원을 지원했다.

한편 포스코청암재단은 앞으로도 국내 과학자들이 자긍심과 안정감을 갖고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해 우리나라의 과학자가 세계 과학계를 선도할 수 있는 환경 제공에 적극 앞장설 계획이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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