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 바다와 가장 가까운 기차역이 들어서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전망이다.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과 영덕을 잇는 동해선 철도가 오는 12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포항~영덕~울진을 거쳐 강원 삼척까지 연결하는 동해선 연장사업의 일환으로 개통되는 이 구간은 그 동안 철도가 없었던 경북도와 강원도 동해안을 따라 철도가 놓이게 된다는 의미가 있다.
이 중 포항~영덕 구간이 올해 말 우선 개통되고 나머지 구간인 영덕~울진~삼척은 2020년 개통 예정이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를 비롯한 일반열차와 화물열차가 달리게 될 이 구간에는 포항의 월포역과 영덕의 영덕역, 강구역, 장사역이 관광객들을 맞게 된다.
첫번째 역인 월포역은 월포해수욕장 네거리에 들어선다.
현재 역사공사를 끝낸 뒤 시설물 점검을 거쳐 이달부터 영업 시운전에 들어가는 등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월포역이 문을 열면 그 동안 월포해수욕장을 가기 위해 청하나 흥해지역에서 지선버스를 통해 1시간 30분 이상 소요되던 불편함이 해소될 전망이다.
특히 월포역에서 3분 정도만 걸으면 월포해수욕장에 다다라 기차를 타고 떠날 수 있는 포항 바다 여행지가 하나 더 추가된다.
이에 따라 시는 철도 개통에 따른 홍보를 시작으로 지역특화 자원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주차장 확보, 노선버스 조정 등 관광객 편의시설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황영만 건설교통사업본부장은 "월포역사는 바다와 가장 근접한 역사"라며 "문을 열기 전 꼼꼼히 점검해 포항을 찾는 관광객들이 불편함을 겪지않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