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신경주 역세권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경주시에 따르면 신경주 역세권 개발사업은 지구 지정·승인 등 법령 제개정에 따른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사업비 조달과 출자사 간 이해 조정 등의 문제로 지지부진하던 사업체계를 재정비했다.
민간컨소시엄 주관사인 ㈜태영건설이 지난달 사업비 대출 승인을 통해 사업비를 확보함에 따라 토지보상업무를 위탁 받은 공공 출자사인 경북개발공사는 지난 12일 보상통보, 토지매매 계약체결 등의 업무를 개시했다.
올해 말까지 편입 토지에 대한 보상업무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는 사전 정지작업을 거친 뒤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경주 역세권 개발사업은 신경주 역사 앞쪽 53만7000㎡를 미래지향형 자급자족 부도심으로 개발한다는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총 사업비는 민간조달 방식의 2400여억원.
1차 완공 예정인 2021년 이후 개발이 완료되면 사업단지 내 1만4000여명이 생활하는 신도시가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로, 하천, 철도망 등 역세권 주변 SOC사업도 추진 동력이 마련됐다.
역세권 진입도로인 광명~화천~내남을 연결하는 지방도 904호선 확장·이설 계획이 확정돼 역세권 진출입 교통문제가 해결됐다.
광명주유소 삼거리를 네거리로 개량하고 영천~언양 간 경부고속도로 확장공사와 병행해 폭 20m 4차선 횡단 교량을 설치하는 방안이 확정됐기 때문.
신경주역 뒤편 상류지점에서 역세권을 거쳐 대천에 이르는 지방하천 고천정비사업 역시 정부 지원계획에 반영돼 착공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최양식 시장은 "신경주 역세권 개발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면서 경주 서부 관문의 명실상부한 복합 부도심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