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와 동북지방통계청이 도내 최초로 여성친화도시 조성, 양성평등 실현을 위해 행정자료를 활용한 '여성통계'를 개발, 31일 공표했다.
포항시 여성통계에 따르면 2015년 19세 이상 여성 인구는 21만305명으로 전체 인구의 40.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초혼 연령은 여성 29.79세, 남성 32.18세로 평균 초혼 연령이 매년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근로자수는 5만960명, 여성인구의 24.2%를 차지했다.
여성 근로소득자가 가장 많은 산업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만3601명)이었다.
여성 대표자의 사업체 창업률은 18.6%로 남성 대표자 사업체 창업률 12.4%보다 6.2%p 높았다.
여성 구직자의 희망 고용형태는 기간 정함이 없는 근로계약이 57.2%로 가장 많았다.
여성 구직자의 절반 정도(49.8%)가 100~150만원 미만의 월급을 희망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중 여성은 8270명으로 전체 수급자 중 59.1%를 차지했다.
여성 장애인 등록인구는 1만324명으로 여성 인구의 4.9%로 집계됐다.
출산하지 않는 이유는 현재 자녀로 충분해서(68%), 경제적 이유(15.8%), 양육문제(7%) 순이었다.
저출산 관련 지원 정책은 양육비 지원(40.1%), 의무교육 확대(14.5%), 보육시설 확충(24.4%) 순으로 희망했다.
여성의 현재 삶에 대한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5점(27.4%)이 가장 많았고 6점(21.4%), 7점(17.9%)이 뒤를 이었다.
여성이 응답한 포항의 미래 도시상은 환경도시(46.6%). 해양관광도시(22.4%), 첨단산업도시(11.4%) 순이었다.
포항시 여성통계는 인구와 가족, 경제 참여, 주거와 복지, 건강, 지역생활만족도 등 5개 부분 79개 지표로 생산됐다.
이강덕 시장은 "통계 자료 바탕으로 지역 여성을 사회적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다양성을 존중하고 여성과 아동이 모두 행복한 가족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 여성통계 자료는 포항시 홈페이지(http://pohang.go.kr) 통계자료실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