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어촌의 부족한 일손을 돕기 위해 전국 최대 규모의 수산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나선다.
포항시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을 신청한 17개 지자체 중 최다 인원인 161명을 배정받아 도내 수산분야 최초로 시행한다.
시는 다문화가족 친지들을 초청, 가족간 만남 기회를 제공하고 과메기철 부족한 일손을 돕게 한다는 복안이다.
4개국에서 입국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125명(베트남 55명, 필리핀 44명, 중국 16명, 캄보디아 10명)은 1일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발대식을 갖고 사전교육을 받았다.
이들은 내년 1월 29일까지 90일간 구룡포 47곳의 과메기 건조업체에서 일손을 도울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수산물 가공업체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어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달 30~31일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