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시민 중심 녹색생태도시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오훈식 환경녹지국장은 13일 시청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지역특성과 주민요구를 반영한 '장성·해도 근린공원 재정비사업계획'을 확정, 시민 중심의 도시 숲세권을 형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공원관리는 유지보수 위주로 실시돼 노후화된 시설 이용률이 낮은 편이었다.

시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 시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심 밀착형 생태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근린공원 전면 재정비사업을 추진중이다.

장성근린공원은 대규모 주택단지에 조성됐다.

하지만 수목과 초화류 상태가 불량하고 편의시설도 낡아 시민 이용률이 저조했다.

이를 개선하고자 복합 문화공간, 생태 숲이 조성될 예정이다.

해도근린공원의 경우 그 동안 계속 행사장으로 이용되면서 잔디가 훼손되는 등 공원 이용객으로부터 민원이 잦았다.

이번 재정비사업을 통해 꽃, 열매, 단풍 등 계절적 변화감을 연출해 아름답고 녹음이 우거진 도시숲이 만들어질 전망이다.

시는 앞으로 다른 근린공원도 이용현황, 노후도, 주민 의견 등을 고려해 재정비할 방침이다.

오훈식 환경녹지국장은 "도시공원은 특정 계층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일반 시민 건강과 휴식을 위한 공간이므로 재정비로 주민 이용률을 높일 것"이라며 "그린웨이 포항에 걸맞은 도시숲을 조성해 시민이 감동하는 휴식과 여가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