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민들의 호응에 따라 ‘2017 발견! 경기동네서점展’을 26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경기동네서점展 행사 연장을 원하는 도민들이 많아 오는 26일 파주 땅콩문고와 남양주 해밀서점에서 ‘2017 발견! 경기동네서점展+(플러스)’라는 이름으로 한 차례 더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7 발견! 경기동네서점展’은 작지만 특색 있는 동네서점을 선정, 특별한 문화행사를 개최하는 이벤트다. 이번 행사는 ‘모든 소중한 것은 서점에 있다’를 주제로 수원과 성남, 부천, 고양, 의정부 등 5개 권역 내 16개 동네서점에서 지난 10월 28일부터 11월 19일까지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 은희경 김연수 편혜영 등 유명작가들은 10여 평 남짓한 작은 공간에서 독자와 문학에 관한 열정을 나눴으며 이병률 시인과 박준 시인의 동네서점 북콘서트는 흡사 인기 스타의 팬미팅 현장을 방불케 했다.
지난 12일 수원 임광문고를 찾은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서점대표들과 함께한 ‘두런두런 동네서점 이야기’에서 “동네서점에서 우연히 만나는 한 권의 책이 매순간 저를 성장시켰다”며 서점의 의미를 높이 평가했다.
또 4일 부천 5㎞북스토어에서 열린 ‘은유 작가의 글쓰기 고민 상담소’에 참가한 블로거 히응은 “이 작은 공간 안에 책방지기의 애정과 자부심이 놀랄 만큼 진하게 배어난다”며 “공공기관에서 열리는 행사답지 않게 친근하고 알차면서도 따뜻한 느낌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안동광 경기도 콘텐츠산업과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동네서점에 쏟아진 뜨거운 관심은 서점이라는 공간이 우리 모두에게 얼마나 소중한지를 일깨워주는 중요한 계기였다”며 “이번 연장 행사가 지역주민들에게 더욱 행복한 선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