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 농기계 업체 ‘로볼(Lovol)’과 합작법인(JV)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로볼은 중국 산둥성에 본사를 둔 회사로 2015년 기준 연간 12만대의 농기계를 판매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축적된 엔진 기술 및 양산 노하우와 로볼의 생산설비 및 현지 비즈니스 역량을 결합해 양사가 50대50 공동 출자하게 되며, 내년 초 중국에 ‘로볼두산(천진로볼두산엔진유한공사)’이란 합작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로볼두산은 두산인프라코어가 자체 개발한 친환경, 고효율 소형엔진인 ‘G2엔진’을 중국 배기규제에 맞게 현지화해 로볼이 제조하는 농기계에 우선 공급함. 향후 중국 내 발전기 및 건설기계 엔진시장 진입과 함께 중국 배기규제 수준과 유사한 신흥시장에도 적극 진출한다는 구상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각 국가별 배기규제에 적합한 엔진 개발과 함께 지게차, 상용차, 농기계, 발전기 등 다양한 엔진 수요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독일 키온 그룹과 엔진공급 장기 계약을 체결했으며, 7월에는 베트남 상용차 4개사에 버스용 엔진을 공급하며 베트남 버스 엔진시장에 진출했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