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오버워치 글로벌 e스포츠화를 골자로 하는 2018년 ‘프로가 되는 길(Path to Pro)’ 계획을 28일 발표했다.
오늘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내년 오버워치 e스포츠는 지역별 상위 대회인 오버워치 컨텐더스(Overwatch Contenders) 및 새로운 e스포츠 인재의 등용문이 될 오버워치 오픈 디비전(Overwatch Open Division), 그리고 그 사이를 연결하는 오버워치 컨텐더스 트라이얼(Overwatch Contenders Trials) 등으로 구성돼있다.
우선 내년 3월부터 오버워치 컨텐더스가 확대된다. 각 지역별로 운영되던 기존 대회는 컨텐더스로 아우르게 되어 오버워치 APEX와 오버워치 프리미어 시리즈, 오버워치 퍼시픽 챔피언십은 각각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차이나, 퍼시픽이 된다.
추가로 호주와 남미 지역에도 오버워치 컨텐더스가 신설돼 기존에 진행된 오버워치 컨텐더스 북미 및 유럽까지 포함해 전세계 오버워치 컨텐더스 수가 7개로 늘어난다. 7개 지역별로 연간 세 번의 시즌이 운영될 예정이다. 블리자드는 “곧 출범하는 오버워치 리그(Overwatch League) 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도약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18년 오버워치 컨텐더스는 지역별로 총 12팀이 참가하며 지난 시즌 각 지역 대회에서 상위 6개 팀이 우선 초청된다. 대회가 신설되는 호주와 남미의 경우, 예선전을 통해 대회에 출전할 팀이 결정된다. 오버워치 컨텐더스의 온라인 경기들은 각 지역별 서버 기반으로 경기가 치러지지만 지역 제한이 없다.
오버워치 오픈 디비전 역시 오버워치 컨텐더스와 동일하게 7개 지역으로 확대되어 내년 1월부터 시작된다. 혼자서 게임을 즐겨온 플레이어라도 그간 스스로 갈고 닦은 실력을 더 큰 무대에서 입증하고자 하면 오픈 디비전을 통해 도전할 수 있다.
또한 오픈 디비전을 장악한 상위 팀에게는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오버워치 컨텐더스 매 시즌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오픈 디비전의 상위 4개 팀은 총 8개 팀이 승강전을 벌일 오버워치 컨텐더스 트라이얼에 초청된다. 첫 컨텐더스 트라이얼은 내년 2월 개최될 예정으로, 일정 상금과 오버워치 컨텐더스 다음 시즌 출전권을 놓고 팀들이 경쟁을 벌인다. 경우에 따라 각 지역별 첫 컨텐더스 트라이얼에는 기존 지역 대회 및 오픈 디비전에서 추가 팀들이 초청될 예정이다.
대회별 자세한 사항은 12월에 추후 발표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