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년부터 신혼부부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서울시, 내년부터 신혼부부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기사승인 2017-12-10 02:00:00

서울시가 내년부터 신혼부부의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지난 9일 저출산 위기 대응을 위한 시민 대토론회 ‘이래가지고 살겠냐, 정책장터’를 열고,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을 포함한 저출산 대응 정책 10개를 발표했다. 

서울시는 지난 4월 저출산 대응 태스크포스(TF)팀을 창설, 이후 정책 과제 20개를 만들어왔다. 이날 대토론회에 모인 시민 500여 명은 이 중 내년부터 우선적으로 시행해야 할 정책 10개를 투표했다.

투표 결과 신혼부부의 주택 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이 1위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내년부터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 신혼부부의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는 전·월세 보증금의 30%(최대 4천500만 원)를 최장 6년간 무이자로 빌려주는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 사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액 70% 이하(2인 가구 기준 약 373만 원)여야만 신청할 수 있어 맞벌이를 하는 대다수 신혼부부들은 지원이 어려웠다.

이에 서울시는 지원 대상이 되는 월 소득 기준을 약 583만 원(2인 가구 기준)으로 늘려 신혼부부의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앞선 투표에서 신혼부부에 대한 주택 특별공급 확대와 주택청약 가점 부여는 2위에 선정됐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신혼부부에게 특별공급하는 주택을 늘리고, 주택청약 때 가점을 주는 방안도 추진할 전망이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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