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예선에서 한국을 누르고 3전 전승을 거둔 지역다웠다. 대만·홍콩·마카오가 동남아의 전략적인 밴픽에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하며 기분 좋게 4강전 1세트를 선취했다.
대만·홍콩·마카오 올스타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북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NA LCS)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 4강에서 동남아 올스타 상대로 1세트를 승리했다.
대만·홍콩·마카오는 상대보다 한발 빠른 지원으로 초반 경기를 주도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탑·미드라이너가 정글 싸움에 개입해 ‘리바이’ 도 주이 칸의 카직스를 쓰러트렸다. 5분 뒤에는 미드 1대1 교전에 바텀 듀오가 참전, ‘패트릭’ 임진혁의 카사딘을 잡았다.
이들은 라인 스왑 이후 발발한 탑 대규모 교전에서 4킬을 기록하는 등 대승을 거두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잠시 후에는 ‘단티즈’ 조엘 푼 카 헹의 시비르를 2차례 연속 제압해 원거리 딜러 간 성장격차를 더 크게 벌려나갔다.
대만·홍콩·마카오는 22분경 상대를 내셔 남작 둥지에서 쫓아낸 뒤 버프를 획득했다. 2분 뒤 상대 정글에서 3킬을 추가한 이들은 곧장 미드로 진격, 동남아 잔여 병력을 우물로 쫓아낸 뒤 넥서스를 파괴했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