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그린백신 등 신성장 동력 '청신호'...국비 3200억원 확보

경북도, 그린백신 등 신성장 동력 '청신호'...국비 3200억원 확보

기사승인 2017-12-13 16:30:12

경북도의 4차 산업혁명 선제 대응을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최근 2018년도 정부예산이 확정된 가운데, 경북도의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R&D 분야에 국비 3200여억 원을 확보한 것.

특히 복지·교육예산 증가 등으로 신규 사업 예산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차세대 그린백신 상용화 실증지원사업과 탄소설계해석 및 상용화기반 구축사업이 신규로 확정됐다. 

차세대 그린백신 상용화 실증지원사업은 2018년부터 4년간 총사업비 100억원(국비 50)을 들여 식물배양시설과 그린백신 생산시설을 구축해 식물기반 차세대 바이오 신산업 창출을 선도하게 된다. 

그린백신은 새로운 감염병에 대한 신속한 생산이 가능하고 동물·미생물 세포 백신과 비교해 안전성과 경제성이 높아 향후 구제역, 조류독감 등 가축질병에 선제적인 대응이 가능한 미래 유망기술 중 하나다. 

그린백신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포스텍과 ㈜바이오앱은 국내 최초 그린백신 생산 플랜트를 구축하고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와 함께 국내 최초 식물기반 돼지열병(콜레라) 그린마커 백신 개발(야외 임상)을 진행 중이다.

탄소 설계해석 및 상용화기반 구축사업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487억원(국비 100)을 투자해 구미와 경산에 수송기기 경량화 소재부품 등 탄소복합재 개발을 위한 설계해석 및 상용화 인프라를 구축한다.

사업 마무리 후 본격 가동되면 기본설계부터 시제품 제작 등 제품개발 전주기에 걸친 기술 지원을 통해 개발기간과 비용을 최대 70%까지 줄일 수 있을 기대된다.

이와 함께 도가 추진 중인 탄소산업클러스터 조성(66→123억원), 백신 동물세포실증 지원센터 구축(96→132억원),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부품소재 육성(155→198억원) 등 8건의 계속사업도 국회에서 200억원 가량 증액됐다.

국제수준의 임상시험과 백신 위탁생산을 지원하는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안동) 구축은 올해 사업단이 발족돼 부지매입과 설계용역이 진행 중에 있으며 내년엔 건축공사와 임상시험장비, GMP제조시설 구축이 추진된다.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부품소재 육성사업도 내년부터 사업화 지원센터(구미)내에 성능평가 장비구축이 본격화 될 예정이다.
 
송경창 경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은 “이번 예산확보 성과는 경북 북부의 백신과 경량알루미늄, 서부의 탄소복합재와 웨어러블 스마트기기, 중남부의 무선전력전송과 철도차량부품, 동해안의 그린백신과 첨단 전략소재산업 등 경북 전역에 걸쳐 R&D와 신산업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내년에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스마트 제조혁신과 산업 고도화, 신산업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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