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 산란계 농가에서 채취한 시료에서 ‘H5N6’형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AI)가 검출돼 방역당국이 통제에 나섰다.
4일 경기도는 H5형 AI 항원이 검출된 시료를 농림축산식품부 검역본부에 보내 정밀조사한 결과 전북·전남 9곳 오리농장에서 발생한 H5N6형 바이러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농가는 2016년 11월 22일 최초 AI 발생 농가로 23만1500마리를 살처분했다. 또 지난해 8월 양계를 재입식해 사육하던 중 다시 AI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H5N6형 바이러스가 검출된 양계농가는 기존 호남지역 발생농가와의 역학관계는 없으며 주변 저수지가 있어 철새에 의한 전파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발생농가 반경 500m 이내 2개 농가 가금류 31만2500마리를 예방 살처분하고 3㎞ 내 11개 농가 가금류 27만1500마리는 5일까지 살처분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3일 오전 11시경 의심신고가 접수되자 농가 주변에 통제소를 설치하고 오후 3시 기준 경기도 31개 시·군에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고병원성 여부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는 이르면 6일께 나올 예정이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