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 대포통장 유통 20억원 챙긴 일당 31명 적발

경북경찰, 대포통장 유통 20억원 챙긴 일당 31명 적발

기사승인 2018-01-04 22:06:16

유령법인을 설립한 뒤 법인 명의로 대포통장을 만들어 유통해 20억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지방경찰청은 4일 대포통장을 만들어 범죄 조직에 판매한 혐의(전자금융거래법 위반)로 A(33)씨 등 13명을 구속하고 1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15년 7월부터 지난해 6월 사이 법인 명의로 대포통장 520개를 개설해 불법 도박사이트, 보이스 피싱 등 범죄조직에 20억원 상당을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등은 서울, 부산, 대전 등 전국을 돌며 노숙자·신용불량자 명의를 도용해 102개의 유령법인을 설립한 뒤 법인 명의로 대포통장을 개설했다.

또 A씨 등은 대포통장을 개당 월 150만~200만 원씩 받고 범죄조직에 3~6개월 정도 대여한 뒤 폐기 처분했다.

경북=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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