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V e스포츠가 시즌 개막전에서 타이틀 경쟁자 킹존 드래곤 엑스를 꺾고 마수걸이 승점을 챙겼다. 승강전을 거쳐 롤챔스에 재차 진출한 콩두 몬스터는 터줏대감 MVP를 잡으면서 산뜻하게 출발했다.
16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시즌 개막전이 열렸다. 이날 경기에서 KSV는 킹존을, 콩두는 MVP를 각각 2대0으로 꺾었다.
KSV는 1세트에 2차례 에이스를 띄우며 게임을 마무리 지었다. 31분 내셔 남작 사냥을 시도하는 킹존을 덮쳐 1번째 에이스를 만들어냈고, 4분 뒤 미드에서 ‘앰비션’ 강찬용의 과감한 대격변 사용으로 2번째 에이스를 띄웠다. 이들은 직후 킹존의 넥서스를 부쉈다.
2세트에는 ‘룰러’ 박재혁의 과감한 플레이가 돋보였다. 초반 탑에서 킹존에게 주도권을 내주었으나 미드·바텀에서 선전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대규모 교전에서 또 한 차례 에이스를 가져간 KSV는 3억제기를 부수며 여유 있게 승점을 챙겼다.
콩두는 1세트에 퍼펙트게임을 연출해냈다. 비록 25분께 상대방에게 내셔 남작 버프를 빼앗기기는 했으나,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했다. 이들은 10킬을 따낸 뒤 포탑 손실 없이 게임을 마무리했다.
콩두는 2세트 장기전에서도 웃었다. 초반부터 MVP를 쥐고 흔든 이들은 각종 오브젝트를 독식했다. 마지막 넥서스를 공략하는 데 다소 애를 먹었으나, 내셔 남작을 사냥하던 MVP 병력을 일망타진하면서 43분 만에 승리를 거뒀다.
서초│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