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개기월식 ‘블루문+블러드문’ 뜬다

31일 개기월식 ‘블루문+블러드문’ 뜬다

기사승인 2018-01-17 14:46:53

오는 31일 올해 들어 첫 개기월식이 진행된다. 월식은 태양과 지구, 달이 일직선에 놓여 달이 지구 그림자에 들어가 어두워지는 현상이다. 

태양과 지구, 달이 정확히 일직선상에 놓이면 달 전체가 지구 그림자에 완벽히 가려지면서 달 전체가 완전히 어두워지는 개기월식이 일어난다.

17일 예천천문우주센터에 따르면 31일 뜨는 달은 조금 특별하다. 월식의 전 과정을 관측할 수 있다. 

올해 우리나라에서는 1월31일과 7월28일 두 번의 개기월식이 발생하지만 7월에 발생하는 개기월식은 새벽부터 관측이 되며 월식의 전반부만 관측할 수 있다. 

또 이번 달은 ‘슈퍼문’이며 ‘블루문’이고 ‘블러드문’이다. 

달과 지구의 거리가 가까워 더 크게 보이는 달을 ‘슈퍼문’이라고 부르는데, 이 날 뜨는 달은 달까지의 평균거리인 약 38만km보다 약 2만km정도 가까이에 있어 평소보다 큰 보름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한 달 새 두 번째로 뜨는 보름달을 ‘블루문’이라고 한다. 이달 1일에도 보름달이 떴다.

‘블러드문’은 달이 붉은 빛으로 변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졌을 때 빛의 산란으로 붉은 보름달로 보인다.

달은 태양빛을 반사해 빛을 내는데, 지구그림자에 가려졌을 때는 직접적으로 태양빛을 받을 수는 없지만, 지구대기권의 공기입자들의 산란으로 인해 빛이 달까지 전달된다. 

하지만 빛의 파장이 짧은 푸른색의 계열은 대기권과의 잦은 산란으로 인해 달까지 도달되지 못하고, 파장이 긴 붉은 색만 달까지 도달해 달이 붉은 색을 띄는 것이다.

한편, 예천천문우주센터는 2018년 첫 개기월식 무료 관측 행사를 연다. 개기월식 관측행사는 사전예약제로 최대 80명까지 가능하다.

예천=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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