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프로게임단 루나틱 하이, 역사 뒤안길로…해체 선언

오버워치 프로게임단 루나틱 하이, 역사 뒤안길로…해체 선언

기사승인 2018-01-19 17:11:57

오버워치 프로게임단 루나틱 하이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김태수 루나틱 하이 감독은 1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게임단 해체 사실을 발표했다. 김 감독은 “급격하게 변화하는 대내·외 오버워치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가 어려웠으며, 본사(참네트워크) 자체적으로도 게임단의 지속적인 투자 여부와 사업성에 확신을 가지지 못했다”고 해체 사유를 밝혔다.

이어 “구단·스태프·선수의 다양한 입장을 하나로 통합하지 못한 점 등 여러 사안을 놓고 스태프 및 선수들과 최종 협의한 결과 게임단을 해체하기로 부득이하게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중국 대회 및 컨텐더스 코리아 참가 여부를 빠르게 결정해야 하는 시기와 맞물려 오버워치 리그 및 선수, 팬들에게 더 이상 실망을 드려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갑작스러운 해체 발표에 대한 양해를 구했다.

루나틱 하이는 기존 선수들의 타 게임단 이적이 수월해질 수 있도록 모든 선수들과의 계약 권한을 포기할 계획이다. 김 감독은 기존 선수들의 거취와 관련해 “이적이 가능한 게임단과 최대한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선수 입장에서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루나틱 하이는 지난 2016년 창단한 한국 오버워치 1세대 프로게임단이다. 현재는 서울 다이너스티(KSV e스포츠)로 이적한 ‘류제홍’과 ‘이태준, ‘에스카’ 김인재 등이 주축으로 활동한 바 있다. 지난해 오버워치 APEX 시즌2와 시즌3를 연달아 제패하며 역대 최강 팀의 반열에 올랐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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