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신소재산업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한다.
도와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22일 도청에서 2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속기 기반 그린신소재산업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도는 지난해 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포항에 준공됨에 따라 지역 제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4차 산업혁명 등에 대응하기 위해 가속기 기반 그린신소재산업 육성을 추진해 왔다.
포항융합산업기술지구에 국가그린신소재연구소 설립, 인력양성, 기업지원프로그램 운영 등이 중점이다.
국가그린신소재연구소는 가속기의 특성을 살려 그동안 국내에서 진행된 소재 관련 연구와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경쟁국들보다 기술력 우위를 선점할 수 있도록 한다.
이차전지, 경량소재, 전력반도체, 첨단 자성체 분야 연구에 특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하에 분야별 센터를 구축한다.
또 지역 대학 학생들의 현장형 실습을 통해 가속기 기술자 양성과 채용을 연결하는 지역 대학 연계 기술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가속기 활용 대학원생들의 학술연구 성과 제고와 고급인재의 안정적인 수급 환경을 마련하는 산학협력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기업지원프로그램은 중소·벤처 기업의 기술적 문제 해결, 신사업 개척 등 가속기 활용이 기업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컨설팅 업무를 수행한다.
아울러 기업의 가속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신소재산업클러스터가 기업유치로 연결되도록 지원책을 마련하는 한편, 우수 사례 확산, 전문화된 교육커리큘럼 제공에도 힘쓴다.
송경창 경북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가속기 기반 그린신소재 산업이 국가 신소재산업 발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가속기 특별법 제정, 연구개발 특구 지정과 연계를 통해 국책사업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신소재 연구와 신소재산업 육성, 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을 활용해 자료 축적과 연구개발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이 논의됐다.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클러스터, 신물질 연구와 연계한 사업 추진 방안도 모색했다.
안동=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