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하스스톤 챔피언십 투어(HCT) 월드 챔피언십이 ‘톰60229’ 첸 웨이린(대만)의 우승과 함께 막을 내렸다. 한국의 ‘서렌더’ 김정수는 4강에서 아쉽께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전 세계 16명의 선수들이 지난 18일부터 4일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접전을 펼쳤다. 22일 열린 결승전에서는 ‘톰60229’이 ‘프로즌’ 프랭크 장(미국)을 3대2로 꺾었다.
1세트에는 ‘프로즌’의 ‘컨트롤 마법사’와 ‘톰60229’의 ‘비취 드루이드‘ 맞대결이 펼쳐졌다. ‘프로즌’이 외눈깨비로 상대의 비취 성장을 막아냈고, 이후 광역기와 영웅 능력을 활용해 첫 승을 거뒀다.
‘프로즌’은 2세트에도 ‘용하이랜더 사제’로 ‘톰60229’의 템포 도적’을 압박하며 승리를 기록했다. 죽음의 기사 안두인 카드를 적재적시에 사용한 것이 결정적 승리요인으로 작용했다.
1·2세트 부진했던 ‘톰60229’은 3세트부터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 ‘하이랜더 사제’로 필드 주도권을 잡은 그는 기사, 라자, 카자쿠스 카드로 누적 딜을 적중시키며 ‘프로즌’의 ‘비취 드루이드’를 무력화시켰다.
‘톰60229’은 4세트에서 ‘템포 도적’ 카드로 효과를 극대화시켰다. 정신자극 카드와 동전, 칼잡이강도, 기습 카드까지 사용하면서 3턴 만에 10/10의 벤클리프를 전개하면서 빠르게 승리를 결정지었다.
대망의 5세트에서는 ‘비취 드루이드’ 정면대결이 펼쳐졌다. 양 선수 모두 과감하게 비취를 키워갔다. 그러나 시작 카드로 10코스트의 궁극의 역병을 기용하고 판드랄과 천벌카드를 활용한 ‘톰60229’이 먼저 필드 주도권을 잡았고, 결국 승리를 거뒀다.
한국의 김정수는 ‘오메가제로’ 젱 린(중국), ‘프로즌’, ‘스탄우다치’ 알렉세이 바수코프와 겨룬 끝에 4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이어지는 4강전에서 ‘톰60229’에게 2대3으로 분패하며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