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캄보디아 시소폰기독대에 책 1만2천권 기증

대구대, 캄보디아 시소폰기독대에 책 1만2천권 기증

기사승인 2018-01-23 09:32:15

대구대학교가 캄보디아 대학에 1만2000권의 책을 기증한다.

대구대는 장서 폐기 대상인 영문도서 중 이용이 적고 같은 책이 여러 권 있는 1만2000여 권의 책을 선별해 다음달 캄보디아 시소폰기독대학교(총장 김영옥)에 기증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도서기증은 유사라 교육학과 교수가 중앙도서관에서 장서 폐기 전 ‘북(Book) 나눔’을 실시한다는 교내 공지 글을 보고 제안해 이뤄졌다.

유 교수는 한국대학생선교회(CCC)에 이 같은 소식을 알렸고, 이 소식은 한국대학생선교회와 협력 관계에 있는 캄보디아 현지 NGO단체인 ‘하찬캄(Ha Chan Cam, 하나님을 찬양하는 캄보디아)’에 전해졌다.


대구대는 하찬캄과의 협의를 통해 자체 설립한 시소폰기독대학교에 기증도서를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기증도서는 2월초 배편으로 캄보디아까지 운반될 예정이며, 이에 필요한 제반 비용은 하찬캄 측이 부담하기로 했다.

이주만 대구대 중앙도서관장은 “도서 기증을 통해 캄보디아 학생들이 지식을 습득하고 자신의 꿈을 키워나가는데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덕률 대구대 총장은 “대구대는 고(故) 이영식 목사가 ‘사랑·빛·자유’의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만인복지 실현을 위해 설립한 대학으로, 건학정신과 잘 맞는 이 사업을 함께 추진할 수 있게 돼서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004년에 설립된 캄보디아 시소폰기독대학교는 신학대학으로 운영되다 지난해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일반기술대학으로 정식인가를 받아 농업학과, 전기과, 기계학과 등을 추가로 신설해 올해 11월부터 운영한다.

경산=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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