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에서 난 불로 오전 10시 현재 사망자가 16명으로 늘었다.
불은 이날 오전 7시32분께 이 병원 1층 응급실에서 났다.
화재 연기가 심해 소방당국은 현장에 진입하는데 애를 먹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9시15분께 큰 불이 잡히면서 내부 수색에 들어갔다.
불이 난 당시 일반병원에는 100명이, 요양병원에는 78명 등 178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었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중상 환자가 더 있어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경남경찰청은 이 사고와 관련해 경남청 2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설치했다.
또 밀양 현장에는 재난지휘본부를 구성하고, 경남청에는 재난상황실을 운영해 사고 수습에 나섰다.
이 병원은 2008년 3월 허가가 났으며, 요양병원 98병상, 일반 병원 95병상 등 총 193병상을 갖췄다.
의료법인 효성의료재단이 이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밀양=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