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구은행 전·현직 임사담당자 2명 영장

검찰, 대구은행 전·현직 임사담당자 2명 영장

기사승인 2018-03-21 18:33:11

대구은행의 채용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현직 임사담당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대구지검 특수부(박승대 부장검사)는 업무방해 혐의로 대구은행 전 인사부장과 현직 인사 실무자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찰 등에 따르면 이들은 은행 임직원 자녀 등에게 부당하게 면접점수를 높게 주는 등의 방법으로 부정합격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22일 오후 열릴 예정이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대구은행의 2016년 7급 신입사원 채용 때 은행 임직원과 관련있는 지원자 3명이 인성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합격할 수 없었지만 간이면접에서 최고 등급(AA)을 부여, 합격할 수 있도록 도왔다는 의혹이 있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검찰은 대구은행 제2본점 인사부와 제1본점 별관 IT센터, 인사담당자 주거지 2곳 등에 대한 압수수색과 관련자 소환조사로 혐의사실의 상당부분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대구은행 측은 “정상절차에 따라 채용했으며 특정인 합격을 위한 비리는 없었다”고 해명하고 있어 법원의 판단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검찰은 박인규 대구은행장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경찰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대구=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