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채권추심회사의 당기순이익은 90억원으로 전년대비 60% 넘게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신용조회회사는 6개사 모두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반면 채권추심회사는 인력 추가 고용 등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로 인해 감소했다.
25일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2017년 신용정보회사 잠정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신용조회회사 영업수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352억원, 598억원으로 전년 대비 8.6%(422억원), 9.9%(54억원) 증가했다. 기술신용평가(TCB) 업무 영업수익 증가가 실적 호조에 영향을 미쳤다. 순이익도 6개사 모두 전년대비 이익이 증가했다.
채권추심회사 영업수익은 7303억원으로 겸업업무 영업수익 증가로 2.1%(151억원) 증가했다. 이에 반해 당기순이익은 90억원으로 전년대비 60.6%(138억원) 감소했다. 순이익 감소 배경은 콜센터 등 겸업 업무 확대에 따른 인력 고용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채권추심회사 영업환경 악화에 따른 추심회사간 경쟁 심화 등이 불법, 부당한 채권추심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채권추심업무 가이드라인’을 철저하게 준수 강화할 예정”이고 “TCB 업무 경쟁 심화에 따른 심사품질이 저하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