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지진과 지열발전의 연관성 논란을 조사하게 될 민간중심의 공동연구단이 2일 출범했다.
정부 정밀조사단과 상호 소통하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게 될 공동연구단은 총 20명으로 구성됐다.
공동연구단에는 한동대 교수 5명, 포스텍 교수 3명, RIST 연구원 1명, 법률전문가 3명, 시민단체 1명, 지역 사회단체 2명, 지역단체 대표 4명, 언론인 1명 등이 참여한다.
공동연구단은 포항 지진과 지열발전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돕고 국내외 사례와 학술적 연구 자료를 수집·분석하는 공동연구, 설명회, 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
또 정부가 추진하는 지진과 지열발전과의 연관성 정밀조사에 대한 시민들의 올바르고 정확한 이해는 물론 신뢰성 있는 결과 도출을 위해 지역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네트워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향후 지역차원의 대응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공동연구단장을 맡은 정상모 한동대 교수는 "지진과 지열발전 연관성 논란에 대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덕 시장은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정부 정밀조사가 100% 신뢰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도록 힘써달라"면서 "만약 정밀조사 신뢰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그 동안 연구 분석한 축적된 지식과 자료로 민간중심의 강력한 대응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공동연구단은 월 1회 정기적 교류와 분기 1회 시민설명회 개최, 국내외 사례와 각종 논문, 학술지 등 자료를 수집·분석해 시민들의 공감과 정밀조사의 신뢰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