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 건천읍 출신 재미교포가 따뜻한 고향 사랑을 실천, 화제가 되고 있다.
건천읍 대곡1리 주민들은 지난 3일 경남 하동으로 야유회를 떠났다.
이번 야유회는 대곡1리 출신 재미교포 지은하(70)씨가 고향 주민들을 위해 비용을 모두 부담한 것으로 올해로 네번째다.
지 씨는 20여년 전 대곡1리 마을회관을 지을 때도 400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고향 주민과 함께 하는 야유회 뿐 아니라 마을 경로잔치에도 수 차례 전액 비용을 부담하며 남다른 애착을 보이고 있다.
40여년 간 괌에서 건설업에 종사하며 기반을 닦아왔다는 지은하씨는 "비록 몸은 떠나 있지만 한시도 고향을 잊은 적이 없었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김병성 건천읍장은 이날 대곡1리 주민들을 대표해 지은하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고마움과 존경의 마음을 표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