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천만송이 장미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시는 지난해부터 '녹색브랜드 포항 Green Way 장미로 디자인하다'란 슬로건 아래 다양한 품종 사계 장미 묘목 1만4853그루를 심어 아름다운 도시 풍경 조성하고 있다.
특히 사람들이 눈에 쉽게 담을 수 있는 주요 도로변과 영일대해수욕장, 도심 내 옹벽, 펜스 등에 시화인 장미를 심어 자연과 교감하는 느림과 여유의 힐링공간을 연출했다.
이 사업은 포항 Green way전략의 일환으로 꽃향기 도시 이미지를 창출하고 변화하는 조경 패러다임에 발맞춘 기획 프로젝트로 유관기관, 기업체, 단체가 동참해 시민축제의 장소를 마련하는 기틀이 됐다.
장소성과 인프라의 한계를 벗어나 문화가 갖는 경제적 가치 개념에서 조성된 영일대 장미원은 면적 4500㎡, 장미 39품종, 5400 그루가 심어져 포항을 대표하는 하나의 브랜드가 됐다.
장미원은 포항국제불빛축제와 연계돼 연중 지속 가능한 관광콘텐츠로 자리잡았다.
'바다와 장미'라는 특색 있는 공간이 영일대 누각과 어우러져 포토존으로 명성을 높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도 도비 지원사업으로 철강공단 주변과 새천년대로변, 동빈나루 등에 사계 장미를 지속적으로 심어 장미도시에 걸맞은 이미지를 확고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