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원 포항 제3선거구(죽도·중앙·두호·환여동)는 거물급 자유한국당 기초·광역의원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이 선거구는 2006년 포항시의회에 진출한 후 3선과 두 차례 의장을 지낸 이칠구 예비후보가 4선을 노리는 장두욱 예비후보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벼랑끝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이칠구·장두욱 예비후보(가나다 순)를 Strength(강점), Weakness(약점), Opportunities(기회), Threats(위협) 등 이른바 'SWOT 분석'으로 알아본다.
△큰 정치 나선 이칠구 예비후보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란 말이 있듯이 3선 포항시의원과 두 차례 의장을 지내면서 일취월장한 리더십과 정치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하지만 포항시의원 당시 지역구인 흥해읍에서 옮겨 상대 후보보다 이름값에서 열세다.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며 실리와 명분 모두를 챙긴 점은 플러스 요인이다.
야심차게 내세운 '정책 희망투어'가 민심을 얼마나 파고들지 최대 승부처다.
'급'을 올린 도전이 어떻게 끝날지 관심이 모아진다.
△4선 도전 장두욱 예비후보
3선의 관록을 내세운 인지도는 상대 후보보다 앞선다.
단 지역경제 파탄의 주범으로 몰린 보수 정권과 오랫동안 궤를 같이 한 점은 불리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올드보이'를 향한 충성심이 크게 작용할 경우 '천군만마'에 버금가는 효과가 예상된다.
재래시장, 중앙상가 등이 밀집한 지역구 특성을 고려한 정책 대신 '당심'만 바라보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거센 도전을 뿌리치고 4선 연임에 성공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