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365 선제적 지진방재 종합대책' 일환으로 전 시민 대상 지진 방재 교육·훈련 계획을 수립, 본격 추진한다.

지진 재난 시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반복적인 교육과 훈련이다.

이에 따라 시는 △시민중심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운영 △대처능력 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대피훈련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홍보 강화를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재난상황 시 총괄 지휘 책임자 역할을 할 방재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공무원·교직원을 대상으로 전문가 초청 직무 연수교육을 집중 실시할 계획이다.

이통장·자율 방재단 등도 주민 방재리더로 육성한다.

지진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읍면동 권역별 순회교육과 관내 126개교를 대상으로 초·중·고생 이론·체험교육 등 연 1회 이상 종합교육을 실시한다.

또 기업현장지원단을 활용해 개별 기업의 지진 대응계획 수립, 대피훈련 실시 여부를 확인하고 미수립 기업에 대해 자체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유도키로 했다.

생활 속에 지진 대응훈련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읍면동별 시범 마을, 시범 아파트를 지정해 자체 대피훈련을 정기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학교·기업·다중밀집시설 등도 기관·장소별로 적합한 자체 매뉴얼을 수립해 정기적인 대피훈련을 추진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와 함께 5월 안전한국훈련과 연계해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 전체가 참여하는 전 시민 종합방재훈련을 갖고 지진에 대한 실전 대비태세를 다시 점검키로 했다.

허성두 지진대책국장은 "다른 재난과 달리 현재 기술 수준으로 지진이 정확히 언제 일어날지 예측하는 것은 어렵다"며 "반복된 교육과 훈련이 시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인 만큼 전 시민이 행동요령을 체득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