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의 최대 교통정체지역이자 혼잡지역인 일산 중앙로 중앙버스전용차로(BRT)에 버스 분산을 통한 대중교통 혼잡 개선 프로젝트가 시행됐다(사진).
고양시는 중앙로의 혼잡구간 분석을 통해 일산동구청과 마두역에 가로변 정류장을 신설하고 주요 시외기능 버스와 환승이 비교적 적은 광역 간선버스를 선정해 9일부터 가로변 정차를 시행했다.
시민제안과 운수업계의 협업으로 시작된 가로변 정차 시행은 운수업계에서 자원봉사자로 나서 퇴근시간 버스운행 관리, 불법 주정차 관리 등을 지원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정책 추진에 모두 힘을 모으고 있다.
운수업계 관계자는 “가로변 정차는 버스 배차간격을 맞출 뿐만 아니라 운행사원 휴식시간 보장 등 대중교통 안전에도 기여해 버스 이용객들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버스정책 추진의 주요 이슈였던 버스 차로변경을 통한 안전문제 해소를 위해 마두역과 일산동구청 정류장을 기존보다 앞쪽에 배치하고 승용차의 교통소통 상충문제 해소를 위해 기존 버스베이를 활용하고 있다.
또한 주민들의 정류장 변경 이용 혼란을 고려해 시행 10일 전부터 안내문, 현수막,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한 홍보를 진행했으며 운수업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현장 이용객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가로변 정차 노선은 4개 업체 ▲3000 ▲3300 ▲5000 ▲7300 ▲8109 ▲8407 ▲1000 ▲1500 ▲9700 ▲M7106 ▲M7412 등 11개 노선으로 퇴근시간인 오후 5시 30분부터 막차 시간까지 시행한다.
고병태 시 대중교통팀장은 “이번 가로변 정차를 시작으로 중앙로 개선공사를 추가 진행하고 일산동구청(대화방면)에 지정 정차제를 추가 확대 시행함으로써 중앙로 중앙로 교통정체와 혼잡을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양=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