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운영중인 포스코ICT가 플랫폼 기능을 강화하고 유연한 요금제를 새롭게 도입, 업계 1위 수성에 나섰다.
포스코ICT는 현재 운영중인 전기차 충전 서비스 'ChargEV'의 플랫폼 기능을 업그레이드 하고 이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하는 플랫폼 비즈니스를 강화하낟고 12일 밝혔다.
ChargEV 플랫폼에는 전기차 충전기 원격 운영과 관리를 비롯해 충전요금 과금과 정산, 이용 내역관리 등의 기능이 포함돼 있다.
ChargEV 플랫폼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초기 인프라 투자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ChargEV 플랫폼으로 자체 충전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전기차 제조기업, 지방자치단체, 해외국가 등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사업도 본격화한다.
전기차 제조기업의 경우 차량 구매 고객들을 대상으로 마케팅 차원에서 자체적인 충전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요구가 있는 만큼 올해 상반기 중 계약 체결이 가능할 전망이다.
전기차 도입을 앞두고 있는 코스타리카, 우즈베키스탄 등의 국가를 대상으로 플랫폼 수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요금제도 새롭게 개편했다.
포스코ICT는 이달부터 충전기 위치에 따라 요금을 차등 적용하는 새로운 요금제를 도입했다.
충전 위치가 상업지역이면 상대적으로 비싸고 관공서와 아파트 등 공공·주거지역은 저렴한 요금이 적용된다.
가장 싼 조건을 적용할 경우 kWh당 179원으로 충전할 수 있다.
차량이 충전기를 점유하고 있는 시간도 요금제에 연동, 완충 이후 충전기를 점유하고 있는 현상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ChargEV 멤버십을 보유한 운전자가 이용할 수 있는 충전기도 대폭 늘어난다.
포스코ICT는 전국 이마트를 비롯한 대형마트, 호텔, 극장, 휴양지 등 접근성이 뛰어난 주요 거점의 자체 충전기와 로밍 충전기를 합쳐 국내 최대 규모인 3000여기를 운영하고 있다.
올 연말까지 다른 사업자와 로밍을 더욱 확대, ChargEV 멤버십 가입자들이 전국 5000여기의 충전기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앞으로는 플랫폼을 중심으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하는 등 플랫폼 비즈니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ICT는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로 손쉬운 충전을 돕고 있다.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면 전국 충전소 위치 확인, 경로 찾기, 충전기 상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