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교 경북도교육감 예비후보가 13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을 맞아 역사교육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임시정부 수립일 대신 건국절을 내세운 왜곡된 국정교과서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려던 전 정부와 그 국정교과서를 유일하게 채택하려던 경북도교육청의 모습을 기억한다"면서 "폭넓고 다양한 이해를 바탕으로 역사교육을 제대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공약 배경을 설명했다.

이 예비후보가 내세운 역사교육 공약은 △역사교육 정책 자문위원회 발족 △학생·학부모·시민이 참여하는 역사교육 쟁점토론회 정례화(연 2회 이상) △질문과 토론이 있는 역사수업 교재 개발·보급 △초·중등교사 역사교육 활성화 등이다.

이찬교 예비후보는 "역사교육의 목적과 방식, 내용에 대한 폭넓은 의견 수렴을 거쳐 풍부한 역사교육이 가능한 기반을 닦겠다"면서 "이 과정에서 일정 소양을 갖춘 학생들이 관련 소논문을 발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