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천혜의 해안 절경을 볼 수 있는 북구권 해안걷기길인 '영일만 해오름 탐방로'를 조성한다.
영일만 해오름 탐방로는 송도 송림숲에서부터 영일대해수욕장~영일만항~칠포~오도~월포~화진까지 36.5km에 이르는 구간이다.
시는 사업비 총 38억원을 투입, 지난 3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해 설계가 끝나는 오는 10월말 착공,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시는 스토리텔링을 위해 동해안 해안선을 따라 칠포암각화 등 문화와 전설을 연계, 발굴해 조성할 방침이다.
특히 최대한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현장 지형·지물을 활용하고 데크 구조물은 단절 구간 연결에만 이용, 수려한 자연경관을 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오도리 주상절리 전망대 함께 조성해 사람의 손길이 전혀 닿지 않은 주상절리를 가까운 거리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해안, 하천, 산림을 아우르는 둘레길 종합 기본계획을 수립해 호미반도 둘레길과 오어지 둘레길, 구룡포 말목장성, 해파랑길 등을 포함한 전 지역에 분포된 둘레길을 한 축으로 연결키로 했다.
포항권역을 일주할 수 있는 트레킹로드에 칠포 암각화, 기계 고인돌 등 역사와 문화 전설을 연계한 탐방로를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중이다.
시 관계자는 "포항 전역을 아우르는 둘레길이 완성되면 자연을 통해 심신을 치유할 수 있는 힐링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특색 있는 전통시장, 먹거리와 연계해 사시사철 관광객이 찾아오는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